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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의 치주치료 (부제: 혈당 낮추는 방법) (Relationship between diabetes and periodontal disease; A way to lower blood sugar level)

최종 수정일: 2024년 7월 28일



안녕하세요? 반포이치과 이윤섭 원장입니다.

오늘은 저의 본업에 대해서 조금 얘기해볼까 합니다.

치주염의 직접 원인은 타액이 치면과 닿으면서 생기는 아주 얇은 막(이 얇은 막을 바이오 필름이라고 부릅니다) , 그 얇은 막에서부터 시작하는 치태, 그리고 그 치태안에서 증식하는 치주염 원인 세균이 됩니다.

그러나 치주염의 진행은, 개인차가 매우 커서, 어떤 사람은 하루에 한번만 양치를 해도 잇몸이 말짱한 반면, 하루에 다섯번 양치를 하는데도 심각한 치주염을 앓고 있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게 됩니다.

이러한 개인차는 치주염 원인 세균에 대한 감수성의 차이 때문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으며, 주로 지목되는 원인은 흡연 등의 생활습관, 식이습관, 당뇨 등의 질환, 면역 등의 전신 건강 상태, 그리고 유전적 원인이 있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다면, 치과에 방문하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당뇨는 감염 감수성을 높히는 여러가지 원인중 가장 잘 알려진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게서는 상처가 나도 잘 아물지 않는데, 이것은 구강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조절되지 않은 당뇨 환자에게서, 파괴적인 치주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있습니다.

당뇨 환자가 만성적인 치주염을 가지고 있다면, 치주염을 해소하게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데요, 이는 치아 건강을 위해서 이기도 하지만, 당뇨 환자의 치주치료가 당뇨병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혈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이습관 등을 바꾸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는데, 치과에 여러번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그것에 비하면 큰 노력이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많은 연구에서 치주치료 후 혈당 수치 개선 효과를 보고하고 있으며, 치주치료가 감염과 염증을 감소시켜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당뇨가 치주염을 악화시키지만, 역으로 치주염의 치료가 당뇨 개선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죠.



당뇨와 치주염의 양방향 효과 (Lindhe, 2015)



당뇨환자의 치주치료 전/후 HbA1c는 8.1%에서 7.5%로 떨어짐



저도 그래서 당뇨가 있으신 분 중 치주염이 심한 환자를 만나게 되면, 최근의 당화혈색소 수치를 여쭙고, 차트에 기록을 해두었다가,치주치료가 끝나면 다시 한번 혈당 수치를 여쭙게 되는데요, 위 환자분의 경우는 당화혈색소 수치(HbA1c)가 치료전 8.1%에서 한달 동안 치주치료를 진행 한 뒤 3개월 째 측정에서 7.5%로 떨어져서 이게 정말 내가 잘해서 그렇게 된건가 싶었던 케이스입니다. 물론 생활습관이나 식이습관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기에 속단하기 어렵지만, 남들 모르게 뿌듯했던건 어쩔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포이치과 이윤섭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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