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포이치과 원장 이윤섭입니다.
해가 길어지고 날씨는 풀려서
나들이 하기 좋은 날씨입니다.
저도 덩달아, 하루 활동이 늘어나면서
일과를 마치고 그 동안 미루던 증례 정리를 하나씩 하게 되네요.
여러분도 미루던 일이 있다면 하나씩 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 치료를 마무리한 환자는, 넘어져서 안면을 다쳐서 내원하신 환자분입니다.
외상 환자는 구내 검진후, CT 촬영을 하여 치아의 탈구는 없는지,
잇몸뼈에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상악 우측 중절치에서 치아의 변색이 있고, CT상에서는 협측 지초골판의 골절이 관찰되네요.
이미 변색된 치아로부터 외상과 충격으로 인해 치수조직의 괴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치아의 신경치료를 먼저 진행하고,
실활치 미백 (non vital bleaching) 을 진행합니다.
실활치 미백은, 치수조직의 괴사 후 나타나는 내인성 치아 변색에서 매우 효과적인 미백법입니다.
변색의 원인이 되는 치수조직을 제거하고 미백제를 치아 안쪽에 직접 적용하기 때문이죠.
참고로, 외인성 변색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실활치 미백은, 신경치료를 마친 후, 치수조직이 있는 자리에
원하는 치아 색이 나올때까지 2~3차례 적용하여 마무리하게 됩니다.
첫 내원 당시
1차 실활치 미백
2차 실활치 미백
1주일 간격으로 두 번 정도 내원하여 실활치 미백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외상치아의 치료는 물론, 실활치 미백을 통해 간단한 방법으로
크라운이나 라미네이트 같이 값비싼 보철물 없이도 원하는 심미적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환자분께서도 대만족하셨던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작성 : 이윤섭
치주과 전문의, 치의학박사
현직 서울대학교 외래교수, 반포이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