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진 뒤 앞니 색이 어둡게 변했다면? 외상치아 안 깎고 살리는 실활치미백 증례
- 2024년 9월 20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6월 16일
안녕하세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이치과 원장 이윤섭입니다. (치주과 전문의, 치의학박사)
넘어지거나 부딪혀 얼굴을 다친 뒤, 멀쩡하던 앞니 색이 점점 어둡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외상으로 변색된 치아를, 치아를 깎지 않고 미백만으로 자연스럽게 되살린 실활치 미백 증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외상 후 치아가 변색되는 이유
넘어져서 얼굴을 바닥에 부딪히는 등 강한 충격을 받으면, 그 충격으로 치아 내부의 신경 조직(치수)이 서서히 괴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경이 죽으면 치아 내부에서 변색이 일어나,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 색이 어둡게 변하게 됩니다. 이를 외상에 의한 내인성 치아 변색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엑스레이 검사나 치아 변색 양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당장 통증이 없더라도 엑스레이상 병변이 있거나 치아 변색이 관찰된다면, 괴사된 신경 조직을 제거하는 근관치료(신경치료)가 필요합니다.

2. 외상치아 신경치료 후 실활치미백 진행
본 증례의 환자분은 넘어지고 약 일주일 후 치아 색이 변하여 내원하셨습니다. 먼저 괴사된 치아 내부 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신경치료를 마무리한 뒤, 변색을 해결하기 위해 실활치 미백(non-vital bleaching)을 진행했습니다.
실활치 미백은 신경이 죽어 변색된 치아의 내부에 미백제를 넣어, 치아를 깎거나 씌우지 않고 색을 밝게 되돌리는 방법입니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3. 2주 만에 자연스럽게 회복된 결과
미백을 시작하자 1주일 만에 눈에 띄는 탈색이 관찰되었고, 2주째에는 주변 치아와 조화로운 색으로 회복되어 미백 치료를 종료했습니다. 치아를 전혀 깎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은 사례였습니다.



외상으로 변색된 앞니는 무조건 크라운으로 씌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태에 따라 이처럼 미백만으로도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 치아를 깎지 않고 보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넘어진 뒤 앞니 색이 변해 고민이시라면, 정밀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넘어져서 앞니 색이 변했는데, 꼭 치료해야 하나요?A. 네, 진단이 필요합니다. 외상으로 치아 색이 변했다면 내부 신경 조직이 괴사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 통증이 없더라도 방치하면 뿌리 끝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엑스레이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시 신경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변색된 죽은 치아는 무조건 크라운으로 씌워야 하나요?A. 그렇지 않습니다. 치아가 깨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색만 변한 경우라면, 치아를 깎지 않고 실활치 미백만으로 자연스럽게 색을 되돌릴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연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우선이며, 미백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에 한해 다른 수복을 고려합니다.
Q. 외상으로 치아가 변색도 되고 깨지기도 했다면 어떻게 하나요?A. 변색은 실활치 미백으로, 깨진 부분은 치아를 깎지 않는 심미 레진 수복으로 함께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치아가 크게 부러져 뿌리만 남은 경우라도 무조건 발치하지 않고, 신경치료 후 주조포스트로 기둥을 세워 자연치아를 살릴 수 있습니다. 손상이 심하더라도 보존 가능성을 먼저 검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Q. 실활치 미백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A.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본 증례에서는 미백 시작 1주 만에 눈에 띄는 개선이 나타났고 2주째에 주변 치아와 조화로운 색으로 회복되어 치료를 마쳤습니다. 변색의 정도에 따라 기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글쓴이 : 이윤섭
반포이치과 원장
치주과 전문의 · 치의학박사
대한치주과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법제이사
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