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양치할때 피나고 아프면 : 임플란트주위염 원인과 치료 각화치은이식술 구강전정형성술 treatment of peri-implantitis : apical positioned flap & free gingival graft
- masterofring12
- 2024년 9월 20일
- 2분 분량
양치할때, 임플란트 주변 잇몸 통증과 출혈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뾰족한 해결책이 없어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양치할때 임플란트 주변이 왜 아프고 불편한지 알아보고, 임플란트주위염의 여러가지 원인 중 각화치은점막과 구강전정의 문제와 해결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1. 각화치은 점막이 부족한 경우
치아 주변에 분홍색으로 보이는 잇몸을 각화치은점막, 그리고 그 아래에 붉은색으로 보이는 부분을 비각화 점막이라고 부릅니다. 각화치은 점막은 단단하게 부착되어 치주조직을 이루고 있는 반면, 비각화 점막은 부착되지 않고 볼점막과 연결되어 가동이 자유로운 부위입니다.
각화치은이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 점막과 연결된 비각화치은, 즉 가동성 조직에 의해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끼임과 양치시 불편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면 양치시에 불편감때문에 임플란트주위염이 심화되는 악순환입니다.
임플란트 주변에서 주로 각화치은점막이 부족한 이유는, 치조골 흡수와 더불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시에, 특히 무절개 방식으로 시술시에 각화치은이 소실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개하지 않고 식립 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화치은이 소실되기 때문입니다.
37번 임플란트 식립시 무절개 시술로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임플란트 식립을 위한 드릴링 과정에서 각화치은이 대부분 소실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절개 시술로 진행할 경우, 각화치은이 절제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어, 향후 임플란트주위염 위험은 낮아집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시 각화치은을 보존하려고 노력해야하며, 무절개방식의 임플란트 식립은 불편감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지만, 각화치은 점막이 충분한 조건에서만 진행해야하는 술식입니다.
2. 구강전정이 얕아진 경우
구강전정 (oral vestibule)은 잇몸과 볼 점막 사이의 전정 구조로, 식사 후 음식물이 저류하게 되는 공간입니다.
치조골 소실과 동반되는 구강전정의 얕아짐은, 식사후 음식물이 저류하게 되는 공간이 사라져,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놓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임플란트주위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3. 각화치은증대술, 각화치은이식술 및 구강전정형성술
임플란트주위염을 해소하기 위해서, 각화치은 점막을 증대시키고, 구강전정을 만들어주는 시술을 고려합니다. 각화치은증대와 구강전정형성은 일반적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얕아진 구강전정을 깊게 재형성하고, 각화치은을 증대시키는 목적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이를 통해 임플란트주위염을 완화시켜주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술방법은 주로 구개치은이식술 및 근단변위판막술을 통해서 진행됩니다. 입천장에서 각화치은을 채취하고, 임플란트 주변의 비각화 점막을 아래쪽으로 내려, 각화치은을 이식합니다.
4. 각화치은증대 및 구강전정형성 : 어떻게 달라지는가
각화치은은 없다시피하고, 구강전정이 얕아서, 양치할때마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서 피가나고 통증과 출혈, 불편함을 호소하시던 분의 구강 내 사진입니다. 각화치은 이식과 구강전정을 형성하는 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시술 후, 넓어진 각화치은과, 깊어진 구강전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랫동안 참고 견뎌야했던 임플란트주위염도 해소되고, 양치질도 아프지 않게 할 수 있게 됩니다.
유사한 예로, 각화치은 부재 및 얕은 구강전정으로, 임플란트주위염으로 오랫동안 불편감을 참고 계셨던 분입니다.
무엇보다도, 양치시 임플란트 주변 잇몸에서 출혈과 통증이 있다면 바로 치과에 내원하셔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하며, 각화치은이 부족하거나 구강전정이 낮아서 임플란트주위염이 발생하는 경우, 각화치은증대술 및 구강전정형성술을 통해 임플란트주위염의 해소가 가능합니다. 임플란트 시술 후 임플란트주위염으로 고생하고 계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치주과 전문의, 치의학박사
현 서울대학교 외래교수
이윤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