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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치과] 임신준비시 사전 치과검진

  • 2023년 5월 30일
  • 3분 분량

안녕하세요. 교대역치과 반포이치과 원장 이윤섭입니다. (치주과 전문의, 치의학박사)


최근 제 지인 중에 임신을 간절히 준비하고 있는 예쁜 신혼부부가 있어, 제게 임신 전 치과 검진의 필요성과 구강 관리법에 대해 진지하게 물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산모의 몸에는 수많은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구강 건강 역시 평소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는 건강한 아기의 출산과 산모의 안전을 위한 '산전 치과검진'에 대해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1. 산모의 구강 건강이 태아에게 미치는 중요성

임신 기간에는 산모가 최적의 전신 건강 상태를 유지하여 뱃속의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나고 태어날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생리학적으로 어머니의 전신 건강과 영양 상태는 아기의 신체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태아의 치배(치아의 씨앗) 형성 및 발육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산모의 경우, 잇몸 내 염증성 매개 물질이 조산이나 저체중아 출산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산전 구강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2. 임신 준비 중, 사전에 치과검진을 받아야 하는 이유

평소에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 치은(잇몸) 조직이 매우 건강한 상태라면, 임신을 하더라도 급격하고 해로운 치은 변화는 발생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 눈에 보이지 않던 미세한 치석이나 치주염 인자를 가지고 있다가 임신 후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호르몬이 폭발적으로 변화하면서 기존의 잇몸질환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이를 임상에서는 '임신성 치은염(Pregnancy Gingivitis)'이라고 부릅니다. 호르몬 변화는 잇몸 혈관을 확장시키고 치주 병원성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임신을 계획 중이시거나 준비 중인 신혼부부라면 반드시 사전에 치과에 내원하셔서 구강 내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스케일링 및 치주치료)하시는 것이 현명합니다.



3. 임신 중 발생 가능한 대표적인 치과 질환들


① 임신성 치주질환 (잇몸병)

치주질환이라는 용어가 다소 생소하실 수 있겠지만, 쉽게 말해 '잇몸과 치조골에 생기는 질환'입니다. 구강 상태가 청결하지 못할 경우 치아 표면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치태(플라그)와 치석 내 세균들로 인해 발생합니다. 임신 기간 중에는 앞서 말씀드린 호르몬 변동으로 인해 잇몸의 면역 반응이 민감해져 치주염이 급격히 심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치은염 단계를 방치하게 될 경우 보다 심각한 치주염으로 진행되면서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과 치조골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치주질환을 의심하고 치과를 찾으셔야 합니다.

  • 잇몸이 눈에 띄게 붓거나 붉게 변하는 경우 (부종과 발적)

  •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 잇몸에서 쉽게 피가 나는 경우 (출혈)

  • 구취(입 냄새)가 양치 후에도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 입안에서 원인 모를 쓴맛이나 불쾌한 맛이 계속 느껴지는 경우

잇몸병은 일찍,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할수록 치주 조직의 완벽한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② 치아우식증 (충치)

"임신을 하면 충치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임신 자체가 치질을 약화시켜 충치를 직접적으로 유발한다는 연관관계는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임신 중에 단 음식이나 새콤한 간식이 자주 생각나다 보니 충치를 유발하는 탄수화물 및 당류 섭취 빈도가 늘어나는 반면, 입덧이나 몸의 피로감으로 인해 규칙적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치료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서 우식증이 급격히 심해지는 것입니다.


③ 위산 역류로 인한 법랑질 침식 (Dental Erosion)

임신 초기 많은 산모분들을 괴롭히는 입덧과 잦은 구토는 치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구토를 하게 되면 강한 산성을 띤 위산이 구강 내로 역려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구강 내 산도(pH)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치아의 가장 바깥쪽 단단한 표면을 부식시켜 녹여버리는 '법랑질 침식(Enamel Erosion)'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입덧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소량의 음식을 자주 나누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구토 직후에는 위산에 의해 치아 표면이 약해져 있으므로 곧바로 칫솔질을 하기보다는 베이킹소다수나 물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낸 뒤 30분 정도 후에 양치질을 하시는 것이 치아 침식을 막는 올바른 관리법입니다.



4.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안전한 치과 검진 및 치료 시기

그렇다면 산전 및 임신 중 치과 검진은 언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할까요? 가장 이상적인 답변은 당연히 '임신 전(사전)'에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완벽히 끝내는 것입니다.

임신 중 부득이하게 치과 치료나 방사선 사진(X-ray) 검사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임산부 전용 방사선 방호복(납복) 등 안전장치를 철저히 착용하고 촬영하면 태아에게 미치는 방사선량은 거의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안전한 진료가 가능합니다.

  • 임신 1기 (1주~13주): 태아의 기관 형성이 이루어지는 민감한 시기이므로 급성 통증 조절을 제외한 일반적인 치료는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 2기 (14주~28주 - 임신 중기): 뱃속 태아의 주요 장기들이 모두 형성된 이후의 안정기이므로, 스케일링이나 충치 치료, 필수적인 치주 치료를 가장 편안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기입니다.

  • 임신 3기 및 출산 직후: 출산이 임박한 시기에는 치과 의자에 장시간 누워있는 자세 자체가 산모의 혈압이나 자궁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출산 이후 약 3개월 동안은 산후조리와 육아로 인해 현실적으로 치과 내원이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출산 전에 미리 검진을 받아두시는 것이 유익합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맞이하는 소중한 임신준비 기간, 새 생명을 위한 첫걸음으로 반포치과 반포이치과에 내원하셔서 꼼꼼한 사전 치과검진을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의 건강한 미소를 위해 치주과 전문의로서 정성을 다해 진단해 드리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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