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가 크게 부러졌다면 바로 뽑아야 할까? 치관파절의 자연치아보존 심미보철증례
- 6월 11일
- 2분 분량
최종 수정일: 20시간 전
안녕하세요.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반포이치과 원장 이윤섭입니다. (치주과 전문의, 치의학박사)
낙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앞니가 크게 부러지면, 통증과 함께 외모가 손상됐다는 당혹감으로 환자분들이 매우 위축된 상태로 내원하십니다. 특히 치아 내부의 신경 조직까지 드러난 앞니 파절은, 감염을 막기 위한 빠른 응급 처치와 함께 치아를 살리기 위한 보존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증례는, 넘어져서 앞니를 크게 다쳐 내원하신 젊은 남성 환자분을 당일 신경치료와 맞춤형 주조포스트로 보존한 사례입니다.
1. 외상에 의한 치수 노출형 치관파절
내원 당시 환자분은 위 앞니가 크게 부러져 치아 내부의 신경과 혈관이 외부로 드러난, 치수 노출을 동반한 치관 파절 상태였습니다.
먼저 갑작스러운 사고로 충격이 크셨을 환자분을 안심시켜 드린 뒤, 치근단 엑스레이와 구강 검사로 뿌리에 추가적인 수직 균열이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다행히 뿌리 주변 잇몸뼈와 치근 자체는 건전하여, 발치하지 않고 치아를 살리기 위한 당일 응급 신경치료에 착수했습니다.

2. 당일 신경치료
외상으로 신경이 노출된 상태에서는 세균에 의한 근관 오염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미루지 않고 당일 치료를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버댐을 장착해 방습 환경을 확보한 뒤, 감염된 치수 조직을 제거하고 세척·소독을 거쳐 근관 내부를 충전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했습니다.

3. 맞춤형 주조포스트 형성과 인상 채득
신경치료는 마쳤지만, 외상으로 남아 있는 윗부분 치아 조직(잔존 치질)이 부족하여, 이 상태로 크라운을 씌우면 씹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보철물이 빠지거나 치아가 부러질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치아 내부에 기둥을 세워 씹는 힘을 뿌리로 분산시키기 위해 맞춤형 주조포스트를 제작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분의 근관 형태에 맞도록 근관 내부를 형성한 뒤 본을 뜨는 인상 채득을 진행했습니다. 잔존 치질이 부족하고 근관 형태가 복잡한 경우에는, 기성 포스트보다 맞춤형 주조포스트가 유지력 확보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4. 주조포스트 시적 및 지르코니아 심미보철 수복
기공소에서 제작된 맞춤형 금속 포스트를 치근 내부에 시적하고 접착했습니다. 치아의 중심 기둥이 확보된 것을 확인한 뒤, 주변 자연치아와 색을 맞춘 지르코니아 크라운으로 최종 보철을 진행했습니다. 보철을 마친 뒤, 환자분께서 거울을 보시며 앞니의 모양과 색이 자연스럽다며 안도하시는 모습을 보고 치료를 마무리했습니다.

5. 발치보다 보존을 먼저 검토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앞니가 심하게 깨지면 발치를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근과 주변 조직의 상태가 허용된다면, 발치 대신 보존적 접근을 먼저 검토할 수 있습니다. 서초동 반포이치과는 치주과 전문의로서, 과정이 까다롭더라도 가능한 경우 자연치아를 살리는 방향을 우선합니다. 외상이나 충치로 앞니를 크게 다치셨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정밀 진단으로 치아를 살릴 수 있는지 먼저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경우에 따라서, 치수가 노출된 치관파절이라 하더라도, 충분히 자연치아보존과 심미보철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 이윤섭
반포이치과 원장
치주과 전문의 · 치의학박사
대한치주과학회 정회원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 법제이사
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